엄동설한이 성큼 나가오고 있는 듯하다. 세찬 겨울바람에 떨고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많은 국민들이 다가올 추운 겨울나기를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서민들의 고충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치권은 여야가 서로 삿대질만 하면서 싸우기 바쁘니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한숨만 나온다. 지금처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합심하여 민생을 좀 더 챙겨서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위정자들은 현재 국가와 국민들에게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쉬는 것부터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내년 우리 경제의 전망은 어둡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한파에 따른 경기둔화 압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종로구의회가 정상화되어 내년도 종로구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내년도 종로구 총예산은 2023년도 대비 2.06% 증가한 5,361억 원인데 이는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한 수치다.대다수 국내외 주요기관의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대에 그친다. 한국은행이 1.7%,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
에스컬레이터(Escalator)는 자동적으로 위아래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계단모양의 ‘승강기(昇降機)’이며, 순화어로 ‘자동계단’이다. 19세기말 현대형 승강기를 최초로 개발한 미국의 오티스 엘리베이터(Ottis Elivator)에 의하여 발명되었다. 에스컬레이터는 주로 지하철역의 출입구에 걸어서 이동하기에 불편한 계단같은 곳에 설치되어 생활의 편리성을 주고있는 문명의 이기(利器)이다. 의아하겠지만 보험법에서는 에스컬레이터는 기타 교통수단으로 분류한다.‘숭강기’는 2019년 기준 70만대가 넘었고 이 수치는 설치대수 기
얼핏 규제와 혁신은 양립하기 어려운 개념으로 보인다. ‘규제’는 과거지향적이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지기에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대응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반면 ‘혁신’은 미래지향적 개념이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행동 방식이다.현 사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바로 상충되는 이 두 가지 개념의 합 ‘규제혁신’이다. 인류는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하지만 진화나 혁신은 필연적으로 갈등과 불확실성을 수반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통제함으로써 변화 속의 안정을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상대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초능력이 있다면 몰라도 남의 마음을 얻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설사 일시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 해도 사람의 마음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오래갈 수도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분명한 것은 사람이 살면서 거짓말과 얕은 잔꾀로는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선거철만 되면 정치 지망생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온갖 아이디어를 내놓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내
2024년도 종로구 예산규모가 전년 대비 108억 원이 증가한 5,351억 원으로 예산 규모면에서 보면 서울시 25개 구(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허나 재정자립도면에서는 42%로 4위를 차지했으며 주민1인당 예산으로 볼 때는 2위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주민들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2024년 재정여건을 보면 인건비가 전년 대비 2.5%, 공공요금이23.2% 상승했고, 소비자 물가는 2023년 10월 기준 3.8%가 상승했으나 국.시비 사업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보조율은 축소되고, 가용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이에
빈대가 멸종된 지 몇십 년이 되는데 갑자기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기성세대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빈대가 서울, 인천, 대구에 이어 충남까지 번졌다고 하는데 6일 기준 전국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30여 건이 된다. 정부는 빈대 신고 집계를 일주일 단위로 하고 있다.국내에서 빈대는 1960~1970년대 DDT 살충제를 쓰면서 사실상 사라졌다. 2014년부터 올 초까지 질병관리청이 접수한 빈대 신고는 9건이 전부였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빈대 신고가 늘면서 한 달여 만에 신고 건수가 10년 누적치를
단풍잎친구여 오늘같은 날단풍잎이 뒹구는저 북한산으로 가자단풍은 한이 많아붉고 멍들고떨어질 땐 제멋대로 떨어진다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이리저리낭떠러지면 어떠냐그냥 내 몸을 맡기고해가 서산으로 지면 어떠냐달빛이면 어떠냐 가자 북한산으로낙엽처럼 뒹굴자
11월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달로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좋은 계절 중 하나입니다. 인생은 어떤 이유에서 인지 항상 과거의 기억과 함께 진행됩니다. 옛날의 기억은 우리 삶의 무기로서, 그 중에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안고 있는 순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에게 11월은 잊을 수 없는 그리움과 아쉬움과 같은 달입니다. 2018년 11월 9일 오전 5시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당한 국일고시원 화재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그때 그 당시 종로소방서 에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하고
국군기무사령부는 ‘국군기무사령부령(대통령령 제14258호/1994.5.13.)’에 의하여 제1조(설치와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부장관 소속으로 존재하는 직할 군부대이다. 국군기무사령부의 변천사는 창군시 육본 정보국 방첩대(1949년)에서 6.25전쟁시 육군 특무부대(1950년)로 바뀌고, 육군방첩부대(1960년)에서 육군보안사령부(1968년)로, 다시 국군보안사령부(1977년)에서 국군기무사령부(1991년)로 발전되어왔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8년 9월 1일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해편(解編)되었다가 2022년 11월 1일
우리 사회가 극심한 정쟁이 계속되면서 상대방은 틀리고 나만이 옳다는 사고방식이 팽배하여 사회구성원간 갈등과 반목을 부채질하고 있어 사회분위기가 혼탁해지고,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법을 위반하고도 오히려 큰소리치고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폭력배 집단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서야 되겠는가 싶다.법치주의가 실현되어야 실질적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 학자들은 법치주의가 상실된 민주주의는 허구虛構에 불과하다고 한다.법치주의와 법률주의는 다른 것임을 잊어서
국내 단풍 명소인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서는 11월 12일까지 가을 단풍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내장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등 400여 종의 단풍이 온 산을 뒤덮은 화담숲의 가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남녀노소 걷기에 부담 없는 완만한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또 모노레일을 타고 편리하게 조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태백시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 군락지 일원에서도 11월 15일까지 제13회 철암 단풍 축제가 열린다. 태백의 가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단풍 책갈피 만들기, 단풍 수채화 그리기 등 단풍
인구감소는 세계적인 문제다 그중에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더 심각하다. 고령사회 초고령사회가 도래하면서 젊은이들이 적어지고 결혼을 늦게 하거나 하지 않고 혹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다.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크게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합계출산율도 2분기를 기준으로 0.7까지 낮아지면서 올해 합계 출산율은 0.6명 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정부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15년 넘게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출생률은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번 정부도 내년도 예산안에 부모 급여를 확대하고 육
가을이 열리네가을이 열리네내 고향 앞산바위 사이에도곶감나무에도눈을 감고 지금 생각하면그 가을이 아름다웠네은행나무 사이로지나가는 쉰바람에도동대문을 지나국세청 앞을 지나가는 버스에도여인의 손가방에도가을이 열리네삼각산 푸른집에도국감(國監) 따는 여의도에도결실을 걷어오는 우리 구에도당신의 일 년 보람에도가을은 열리네
구약성서에서 유대민족과 아랍민족 간의 투쟁은 기원전을 거슬러 올라 집안싸움에서 기원한다. 모세, 솔로몬, 다윗 등의 이야기는 모두가 아랍민족과의 전쟁에서 유대민족을 보존한 영웅들의 이야기다.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과정에서 팔레스타인지역에 유대민족의 국가건설을 결정한 합의에 따라 오늘의 이스라엘이 1948년 5월 14일 건국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국토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주민과의 영토분쟁은 불가피한 현실로 과거 4차에 걸친 중동전쟁의 불씨가 되어있다.따라서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제5차 중동전쟁이라고 구분하는 것이 전쟁
이제 가을이다. 여름 내내 모진 비바람과 감내하기 힘든 무더위도 잘 참아왔다. 시련을 이겨내고 이만큼이라도 살아가고 있는 게 감사할 일이다. 햇살 좋은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지나가면서 가을걷이 마무리 잘하고 겨울채비도 미리미리 서두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흔히 가을을 사색과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게 가을이고 이러한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양식이 독서가 아닐까. 가을이면 떠오르는 독일 시인 릴케(Rainer Maria Rilke:1875~1926)의 이라는 시가 있다.“
광화문 월대가 복원되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정통성을 되찾은 광화문 월대는 궁궐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로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장소로 쓰였다.월대 한가운데에는 '임금의 길' 어도(御道)가 있다. 어도 앞부분 끝에 상서로운 동물의 조각상 서수상 2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서수상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했던 작품으로, 삼성가 유족이 기증했다. 기존 광화문 옆에 있던 해태(해치)상도 복원된 월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해태상이 제자리를 못 찾고 광화문 앞 좌우로
대한민국헌법(大韓民國憲法)은 대한민국의 통치구조와 국민의 권리의무를 규율한 최상위 법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어떤 법도 대한민국 헌법을 거스를 수 없고, 헌법에 위반된 법률은 그 효력을 상실한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法治國家)’라는 것은 바로 국민의 의사에 따라 만든 법률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나라라는 국가의 원리를 정의한다.헌법 제2장 제11조 “①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문화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덧 초가을 소슬바람에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 향기가 가득하다. 장마와 폭염 등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 많은 재해(災害)를 당했지만 농민들이 땀 흘린 덕분에 그런대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농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은 탓에 과일, 채소, 곡물 값이 치솟고 서민들의 고충이 크지만 농부들의 수고로움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지난여름 뙤약볕에서 자연재해와 사투를 벌인 끝에 그래도 이 만한 수확이라도 거두어 우리의 밥상에 오르게 해준 게 고맙고 감사해야 될 일이 아닌가. 사람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며 살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이 되어있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많은 국민이 태어날 때부터 분단 상태인 나라에서 자라서인지 전쟁이 언제라도 발발할 수 있다는 외국인들의 시각과는 달리 우리 국민은 이 상황을 크게 괘념치 않는 듯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해 더 강력한 국방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고 그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군인이다.우리나라 군인은 짧게는 현역 18개월 혹은 직업군인인 부사관이나 장교로 복무를 하게 된다. 이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등을 보호